中, 러 정찰기 도입 연안 정찰 강화키로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46분


중국은 중 미 군용기 충돌 사건 후 정찰 능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중한(中韓) 중일(中日)수역을 관장하는 지난(濟南) 전구(우리의 군사령부 관할 구역에 해당) 등에 러시아제 TU-154M 정찰기를 배치하는 등 항미(抗美) 정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홍콩 언론이 17일 전했다.

홍콩 둥방일보(東方日報)와 태양보(太陽報)는 이날 각각 중국 및 모스크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濟南) 전구와 중국 인도 국경의 청두(成都) 전구 등에 TU-154M기를 배치, 남북한 일본 인도 등에 대한 정찰을 강화하며 특히 미국과 일본의 전자정보계통에 대한 정찰은 전천후로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둥방(東方)일보는 이를 위해 러시아가 전자정보수집, 전자작전, 도상(圖象)정찰 등 기능별로 특화시킨 3종의 TU-154M 시리즈를 중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TU-154M기의 제원은 △시속 900㎞ △정찰비행 속도 350㎞ △최대 순항 고도 1만2000m △최대 이륙 중량 102t △순항거리 6천500㎞ 등이며 특수 개조가 가능하다고 둥방일보는 전했다.

〈홍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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