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와 박명환(朴明煥·한나라당)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최재승(崔在昇·민주당) 문화관광위원장,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정범구(鄭範九) 의원,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 등이 월드컵 공동 개최 기념극인 ‘황진이’를 보러 갈 예정이었으나 단장격인 이상수 총무를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이를 취소했다. 이들은 아키히토(明仁) 일본천황 및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문부상 등이 16일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교과서문제로 민감한 시기에 천황에게 예를 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항의를 할 수도 없어 방일을 취소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