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금지

  • 입력 2001년 2월 5일 18시 35분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멕시코도 광우병 예방과 인간 전염을 막기 위해 브라질산 쇠고기와 쇠고기가공식품 등의 수입을 임시로 금지했다고 멕시코 보건당국이 4일 밝혔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이기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등 다른 회원국들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수입금지 품목은 브라질산 쇠고기를 포함해 쇠고기를 원료로 만든 모든 가공식품”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국민과 가축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캐나다와 미국은 2일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했다.지금까지 미주대륙은 캐나다에서 광우병 사례가 단 한 차례, 그것도 수입육에서 발견된 것 외에는 광우병 안전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축을 수입해 왔으며 99년 첫 광우병 파동이 발생할 당시 유럽산 가축에 대한 수입금지령을 내렸다.

한편 광우병의 인간 감염 형태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vCJD)에 감염된 영국인 3명의 혈액이 과거 전세계 11개국에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5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1996∼2000년 사이 생산된 이 혈액으로 영국과 전세계 11개국 혈우병 환자 수천명이 치료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11개국은 아일랜드 브라질 두바이 인도 터키 브루나이 이집트 모로코 오만 싱가포르 러시아 등이다.

영국 보건부는 이 혈액으로 인한 vCJD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히고 있지만 영국내 vCJD 피해자들은 안이한 해명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멕시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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