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화학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680억엔(약 7000억원)으로 일본 최대규모지만 아직도 구미 다국적 기업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
또 최근 들어 인간게놈연구 등 생명공학분야의 연구가 급진전되면서 일본도 외국의 우수한 두뇌를 적극 영입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질 것이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스테파노포라스 교수는 그리스 출신으로 화학공학이 전공. 미국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기술자문을 지내 구미 화학기업의 동향에 밝다. 15년 전부터 미쓰비시화학의 기술평가위원으로 석유화학단지의 생산성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는 MIT를 휴직하고 이달 중 취임할 예정이다. 앞으로 2년간 2000여명의 연구조직을 이끌면서 구미기업에 뒤진 생명공학분야 등의 최첨단 연구방법을 도입하고 각 공장의 기술개발에 관한 전략도 짜게 된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