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달중 호주와 復交"…외교소식통 밝혀

  • 입력 2000년 4월 30일 19시 37분


북한이 이달 중 호주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6∼7월 중 필리핀과 수교하고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도 가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북한이 76년 중단된 호주와의 대사급 외교관계를 이달 중 복원하고, ARF가 열리는 7월말 이전 필리핀과 수교한 뒤 ARF에 정식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방콕에서 열리는 ARF기간 중 태국정부의 초청을 받아 방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국정부가 북한의 ARF가입을 지지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이에 반대하지 않아 북한이 원할 경우 가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RF는 아세안 회원국과 아세안지역 확대외무장관 회담(PMC)에 참여하는 22개국 장관들의 지역안보 회의체로 북한이 ARF에 가입할 경우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콩을 방문 중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 열린 2000년 아주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한 뒤 이날 오후 3박4일 간에 걸친 중국 및 홍콩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홍콩〓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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