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수상 홀 베리, 뺑소니 혐의 기소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1월 골든글로브상을 받았던 미국의 여배우 홀 베리(31·사진)가 뺑소니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CNN방송이 1일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은 베리가 2월 23일 오전 할리우드 시내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고로 베리는 앞이마를 20바늘이나 꿰맸고 사고피해자는 손목이 부러졌으며 목과 등도 심하게 다쳤다.

재판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뺑소니 혐의가 인정되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1만달러 (약 11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베리의 변호인은 “그녀가 사고사실을 몰랐고 당시 마약을 사용한 상태도 아니었으며 음주운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베리는 1월 23일 영화 ‘인트로두싱 도로시 댄드브리지’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으며 현재 상영중인 ‘불워스’에서는 워런 비티와 공연했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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