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은 이날 발표한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 자동차업계의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한국 시장내 수입차 점유율은 불과 0.2% 밖에 안된다”면서 “5월 열릴 예정인 수입차 모터쇼 지원 등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폴 맥고너글 암참 회장은 “98년 한미 양국 정부간 자동차부문 양해각서 체결시 한국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 자유로운 노동 시장 이동, 인사관리의 위계질서 의식 감소, 보상제도 실천 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암참은 이번 보고서에서 자동차 의약품 등을 선결과제로 분류하고 한국정부에 개선을 권고했다.
암참은 보고서를 다음달초 미국 정부에 전달해 미국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의 기본 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외교통상부는 이와 관련, “미국 기업의 이해 부족으로 비롯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명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나라의 무역투자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부문은 관련 부처와 협의,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