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인간게놈' 연구결과 완전공개 합의

  • 입력 2000년 3월 15일 01시 00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4일 ‘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연구결과가 전세계의 과학자들에게 완전히 공개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이날 양국에서 동시에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인간게놈 정보에 대한 제한없는 접근은 인류의 질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세계인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일부 과학자들이 앞서 자신들의 게놈 연구결과를 공개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모든 과학자들이 이들의 선례를 따라 줄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또 인류의 건강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과학자들이 제약없이 인간 유전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인간의 본질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질병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게놈프로젝트를 위해 내년에만 총 4억4800만달러의 예산을 신청해 놓았다. 인간 유전자 지도는 올해 말 초안이 나오며 2003년경 완성될 전망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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