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후베이(湖北)성 출신의 농부 리샹산(李相山)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톈안문 광장 동남쪽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며 그는 정신질환 경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일부 소식통은 범인이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 분리독립 운동가이거나 최근 탄압을 받아온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폭발당시 현장에 있던 김씨는 다리 2곳과 머리에 파편을 맞아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리가 중국 지도자들에게 불만사항을 말하기 위해 과거 네차례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전했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직후 광장을 즉각 봉쇄하고 폭발 관련 증거물들을 신속히 처리한 뒤 다시 개방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