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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4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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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작가 쉬위안타오는 최근 ‘리덩후이의 가면을 벗겨라’라는 책에서 리총통이 56년 이후 81년 대만성장(省長)에 임명될 때까지 장씨 성을 가진 여성과 사귀어 왔다고 폭로했다. 대만성장에 임명된 뒤 리총통이 정치생명에 위협이 될까 염려해 거리를 두자 이 여인은 8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는 것.
내년 총통선거에 제2야당 신당의 후보로 나선 리아오(李敖)는 인터텟 홈페이지에 리총통의 외도에 관한 책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리총통의 부인 쩡원후이(曾文惠)도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23일 장샤오옌(章孝嚴·58)총통부 비서장(대통령 비서실장격)이 여배우와의 혼외정사를 시인하고 물러난데 이어 곧바로 제기된 리총통의 섹스스캔들 의혹에 대해 총통부측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