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대통령은 19일 국영TV를 통한 담화에서 “500여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부 항구도시 라 과이라의 레닌 마르카노 시장은 18일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5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사망 실종자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폭우로 가옥 수천채와 전답이 유실되면서 8만명 가량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긴급재해복구반과 인명구조대원이 재해현장에서 시체 발굴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베스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50년 만에 최악의 재해를 맞았다”며 피해가 심한 북부지역에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카라카스APAFP연합〉
▼정부, 3만달러 지원▼
정부는 사상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가 난 베네수엘라에 현금 3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8일 밝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