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65세로" 日재계 신선한 바람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일본 재계에 사원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기업구조조정을 통한 해고 등 고용불안이 확산되는 상황과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도시바(東芝) 히타치(日立)제작소 등 10여개 대형 전기업체는 사원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최종적으로는 65세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같은 정년 연장방침은 후생연금 지급개시 연령이 현재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높아짐에 따라 사원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일본기업의 정년은 대부분 60세. 각 기업은 60세가 된 직원을 일단 퇴직시킨 후 원하는 사람을 다시 계약을 통해 채용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과 산요(三羊)전기는 이미 노사간에 정년연장에 합의했다. 또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三菱)전기 후지쓰(富士通) NEC 등도 노사협의를 거쳐 내년 초 정년을 연장할 방침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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