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誌 선정 '21세기 10대 전자상거래 기업']

  • 입력 1999년 12월 5일 17시 57분


【인터넷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E비즈니스)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03년 세계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체 상거래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은 최근호에서 21세기 전망이 밝은 ‘10대 전자상거래 기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들 기업의 특징을 살펴본다.】

▽펫코(www.petco.com)〓애완동물용품 소매업체로 연 매출액은 10억달러. 직접 시장을 개척하지 않고 이미 이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한 ‘페토피아’와 제휴한 점이 눈에 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적어도 1억달러 이상 절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www.southwest.com)〓사용하기 쉽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와 10번 클릭하는 것으로 거래가 끝난다. 방문객의 13.8%가 항공권을 구입했다.

▽랜즈엔드(www.landsend.com)〓미국 최대의 온라인 의류판매회사로 올해 온라인 매출액만 1억3600만달러. 비결은 객장에서 옷을 직접 입어보는 것과 마찬가지 느낌이 들 정도로 옷의 이모저모를 잘 소개하고 있는 점이다.

▽찰스슈왑(www.schwab.com)〓미 최대 사이버 주식중개업체로 수수료와 광고수입만 하루 470만달러에 이른다. 주식 뿐 아니라 사이버 수표결제, 사이버 보험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버 주식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번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텔스만(www.bertelsmann.com)〓서적 등 미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독일의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인터넷에 가장 정통한 회사로 꼽힌다. 연간 매출액 160억달러중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8억1500만달러. 자사 출판사의 도서를 디지털 파일로 저장했기 때문에 이 회사가 출판한 책은 절판될 가능성이 없다.

▽W W 그레인저(www.grainger.com)〓미 최대 공구판매회사. 인터넷의 등장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것처럼 보였으나 4000페이지의 카탈로그를 깔끔한 인터넷 카탈로그로 전환시켜 미 최대의 온라인 공구판매회사로 변신했다.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om)〓온라인으로 음악회 운동경기 등 각종 티켓을 판매하는 회사. E메일로 콘서트 연주 목록을 보내주는 등 방법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피스 데포(www.officedepot.com)〓사무용품 판매회사로는 최초로 97년 전자상거래를 시작해 선두주자의 특혜를 보고 있는 미 최대 온라인 사무용품 판매회사. 자사의 매장가격 이하로는 상품을 팔지 않는 점이 특색이다.

▽핑거헛(www.fingerhut.com)〓물류회사로 직접 온라인 판매도 하지만 다른 온라인 회사에 창고를 빌려주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 리바이스.컴을 통해 청바지를 주문해도 핑거헛 창고에서 나가 이익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미국 우정공사(USPS·www.usps.gov)〓미 정부기관으로 온라인으로 디지털 우표를 판매하고 있다. 또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회사가 늘어나면서 배달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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