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총기난사 7명 사망

  • 입력 1999년 11월 3일 08시 04분


미국 하와이주(州) 주도 호놀룰루의 제록스사(社)빌딩에서 2일 오전 8시(한국시간 3일 오전 3시)께 회사에 불만을 품은 한 직원이 권총을 난사, 7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 회사 기술서비스 직원인 바이런 우에스기(40)가 이날 갑자기 회사 회의실에 들어가 회의중이던 동료 직원들을 향해 권총을 마구 쏘아댔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 미셸 유는 “이날 총격으로 남자 직원 7명이 사망했으나 추가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사상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호놀룰루 소방서의 리처드 수 소방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모두 이 회사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용의자는 당국에 모두 17건의 총기를 등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범행 직후 회사 밴을 타고 달아났던 용의자는 현재 경찰과 대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3시간 뒤인 2일 오전 11시께 회사 근처 마키키 고원지대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밴을 발견, 주변을 포위한 채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현지 경찰 부책임자인 마이크 카발로는 “우리는 평화적 협상을 통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레른주(州)의 라이엔할 마을에서 발생한 16세 소년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일 5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날 사건으로 마을 주민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었다.

이 소년은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누나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볼프강 기제 검사가 밝혔다.〈호놀룰루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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