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美 對北지원 중유일부 용도외 목적 사용확인"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9시 35분


미국이 북한에 제공한 중유의 일부가 당초 북―미간에 합의된 용도 이외의 목적에 전용됐다고 미국 의회 회계감사원(GAO)이 13일(현지시간) 지적했다.

GAO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7월말까지 모두 190만t의 중유(2억2200만달러 상당)를 북한에 공급했으나 그 중 일부가 북한에서 전용됐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공급된 중유의 약 5%가 당초 승인된 목적과 달리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고 GAO는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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