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성물질 누출…49명 피폭 2명 중태

  • 입력 1999년 10월 1일 19시 13분


지난달 30일 오전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 핵연료제조회사 JCO 도카이사업소에서 발생한 방사성물질 누출사고로 인한 피폭자가 1일 오후 현재 49명으로 늘었다.

JCO종업원과 부근 골프장 인부 및 소방대원 등 피폭자들은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가운데 사고당시 현장에서 일했던 2명은 혈액 속의 임파구가 급감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태에 빠졌다. 이들 2명은 병원 무균실에서 특별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방사선누출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아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일 오전 “핵분열반응은 일단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계(臨界)상태 종식’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바라키현은 사고지점 반경 10㎞이내의 5개 도시 주민 32만여명에게 내렸던 ‘옥내피난명령’을 1일 오후 3시에 해제했다. 이날 이바라키현의 241개 초중고교와 대학은 임시휴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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