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부자에 MS社 3명 포함…포브스誌 4백대갑부 발표

  • 입력 1999년 9월 26일 18시 58분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갑부의 재산총액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200조원)를 넘어섰다. 재산 10억달러 이상 갑부는 268명.

포브스 최근호에 따르면 최고 갑부는 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며 MS사 공동창업자와 MS사장이 각각 2,4위를 차지해 10위 중 3명이 MS사람이었다.

또 유통업체인 월마트사 창업주 샘 월튼의 유족 5명이 각기 170억달러로 나란히 6위를 차지했다.

400대 갑부의 재산총액은 1조400억달러로 지난해 7380억달러에 비해 3020억달러가 늘었으며 갑부 1인당 평균 재산은 26억달러였다.

올해 처음 갑부명단에 오른 사람은 35명이며 이중 인터넷서점 ‘아마존. com’의 회장 제프리 베조스(78억달러·18위) 등 19명이 인터넷 관련 기업가였다.

광통신망 설치업체인 ‘글로벌 크로싱’사의 게리 위니크(32억달러·68위)는 창업 18개월 만에 미국내 400대 갑부에 올랐다.갑부 중 63명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으며 40%인 149명은 재산을 물려받아 갑부가 됐다.

평균 연령은 60세며 4명 중 한 사람이 실리콘 밸리의 경영자였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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