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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2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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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주장해온 3000억달러 규모의 AMF창설은 장기과제로 검토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일본경제와 동남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AMF창설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중국도 유보적 입장이어서 AMF창설은 사실상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올해부터 정례화하기로한 한중일 국책연구소 금융협력세미나에 이어 한중일 재무장관회담 정례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AMF창설은 중국과 일본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중일 금융협력을 통해 이같은 기반을 조성해나가자는 게 우리정부의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김종필총리가 AMF창설을 주장한 것은 개인적 소신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정부로선 AMF창설에 적극 나설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시급한 것은 한중일간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며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방침”이라며 “장기적으로 국제금융체제의 개편이 이뤄지면서 AMF창설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