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혼혈인구 크게 늘어…2050년엔 21%선 될듯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미국의 혼혈인구가 2050년경에는 전체 인구의 21%가 될 것이라고 미 유에스에이투데이지가 7일 인구학자 배리 에드몬스턴 등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혼혈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7%.

미혼혈인구 급증의 가장 큰 요인은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 출신 히스패닉의 혼혈결혼. 이들은 미국내에서 다른 인종과 결혼하는 비율이 아메리카 인디언(89%) 다음으로 높다.

현재 히스패닉의 45%가 혼혈이며 이민3세대의 경우 57%가 혼혈 결혼을 하고 있다. 히스패닉의 미국 이민이 계속되고 있어 2050년경에는 미국인4명중 1명이 히스패닉이 될 전망이라고유에스에이투데이는 전했다.

아시아계의 혼혈 결혼 비율은 30% 안팎. 현재 아시아계의 36%가 혼혈이다.

혼혈 결혼 비율이 가장 낮은 인종은 흑인으로 10% 선.

유에스에이투데이는 혼혈인구가 크게 늘면서 내년 인구조사에서는 인종을 묻는 항목에 복수 표기가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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