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해상경계선 협상 촉구…"美 불응땐 결정적조치"

  • 입력 1999년 8월 31일 18시 59분


북한이 1일 열리는 유엔사―북한군간 장성급회담에서 서해상의 새 해상경계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북―미실무급접촉에 미국이 응하지 않을 경우 ‘결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군당국은 지난달 31일 장성급회담의 북측 대표 중 한명인 박임수대좌는 26일 평양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경계선에 대한 북한입장을 설명한 뒤 “미국이 실무접촉을 거부할 경우 자주권 수호를 위한 결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결정적 조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장성급 회담에서 미군측 반응에 따라 조치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좌의 발언은 지난달 17일 열린 제10차 장성급회담에서 수석대표인 이찬복중장이 8월 하순까지 실무접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종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뒤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나온 것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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