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관광선게획' 전세계 15개팀 참여

  • 입력 1999년 8월 24일 18시 52분


96년 5월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X―프라이즈란 회사가 100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우주관광선 프로젝트를 공모했다. 세 사람 이상을 태우고 고도 100㎞이상을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되 최대한 2주일내에 연속 두 번 발사할 수 있는 비행체를 개발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상금을 주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가 빠르면 2001년 실현될 전망이다. 프랑스의 르피가로지는 23일 전세계에서 15팀(기업 포함)이 이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도전자는 미국의 로톤 ATV가 제조한 프로펠러형 로타리 로켓. 길쭉한 원통형 로켓의 꼭대기에 프로펠러가 달린 이 비행체는 7월말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 비행체는 2001년 주최측이 내건 까다로운 조건을 완전히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영국 랭커셔의 모어컴 해안에서도 스타체이서3A 로켓의 시험발사가 있었다. 영국 샐포드대 스티브 보네트교수팀이 개발한 이 로켓은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나 고도 6㎞까지 올라가는데 그쳤다. 보네트교수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까지는 X―프라이즈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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