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射程 500km이상 미사일 개발 필요』

  • 입력 1999년 7월 29일 18시 3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한국이 북한 전역을 커버하는 미사일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군과 국민의 사기 문제”라며 사정거리 500㎞ 이상인 미사일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지방휴양시설에서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이 남한 영역을 넘어 일본과 미국까지 도달하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사거리 500㎞ 이상인) 미사일을 갖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억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면 북한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으면 많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는 점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코언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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