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波방문중 고열로 미사집전 취소

  • 입력 1999년 6월 15일 19시 16분


고국 폴란드를 방문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9)가 고열 때문에 폴란드 남부 크라코프에서 집전할 예정이었던 미사를 취소했다고 교황청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호아킨 나바로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의사들로부터 하루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받았다고 전했다.

5일폴란드에 도착한 후 20여개 도시를 순방중인 교황은 14일 크라코프에 도착했으며 15일 100만명 이상의 가톨릭 신도가 참석하는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었다.

크라코프는 교황이 사제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으로 교황에 즉위하기 전 대주교를 지냈던 도시이다. 17일 바티칸에 돌아갈 교황은 크라코프에 있는 부모의 묘소와 출생지인 바도비체도 돌아볼 계획이다.

최근 기력이 크게 떨어진 교황은 12일 바르샤바의 숙소를 나서다 넘어져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을 다쳐 세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크라코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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