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철군협정 체결]美-英-佛-獨 일제히 환영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고가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철군협정을 체결하자 각국은 일제히 환영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철군협정 서명 후 수분만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협정은 코소보 평화를 위한 기본조건을 충족시키는 구체적인 안을 담고 있다”며 만족을 표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세르비아군이 합의된 일정에 따라 코소보에서 철군하는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코소보 군사협정 체결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제부터의 과제는 코소보 난민들이고향으로안전하게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

조지 로버트슨 국방장관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을 전범으로 법정에 세우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논평.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NATO와 유고가 철군협정에 서명한 것은 평화를 달성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조처”라고 평가.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오늘은 매우 좋은 날”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 그러나 그는 양측 협정에 따라 구성될 다국적 보안군은 코소보 주둔 직후의 수시간 내지 수일 동안 상당한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

○…유고 고위당국자들의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르비아 국영 TV는 철군협상 타결소식을 급박하게 전하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유고공습이 끝났다”고 전하면서 “유고의 승리”라고 주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코소보결의안에 반대해온 중국은 철군협정 체결에 따라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각국이 전망.

〈워싱턴·런던·파리·베를린·베오그라드·뉴욕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