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신유고 공습 임박…코소보 평화협상 결렬

  • 입력 1999년 3월 21일 19시 34분


신유고연방은 20일 국제감시단이 코소보주(州)를 떠난 직후 코소보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신유고 공습 가능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세르비아군은 이날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코소보 북부와 중부에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으며 검은 제복을 입고 스키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주택을 불태우고 주민들을 내쫓았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세르비아측은 프랑스 파리에서 평화협상이 결렬된 지 하루만에 코소보 공격을 재개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은 이날 빌 클린턴대통령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코소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해 공습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웨슬리 클락 NATO군 유럽지역사령관은 “신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준비는 끝났으며 크루즈 미사일 수십기를 신유고의 방공망에 퍼붓는 것으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은 23일로 예정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의 워싱턴 방문 이후로 공습을 연기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신유고연방 구성국인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여행을 중단할 것과 이미 그곳을 방문중인 사람들은 즉각 철수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베오그라드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의 점진적 철수계획을 발표했다.

NATO대변인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소속 코소보 정전감시단 1천3백81명 전원이 이날 오전 코소보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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