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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3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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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부모와 함께 미 본토에 살지 않으면 조기유학생들이 공립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하며 공립학교에 다니면 한 학기에 5천달러 가량의 수업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일간지 USA투데이는 패러슈트 키즈가 신분을 속이고 공립학교에 등록해 미국 교육재정을 축내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또한 사립학교에 다니는 패러슈트 키즈는 사치스러운 생활이나 갱단 가입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고 폭로했다. 다음은 USA투데이의 보도내용.
패러슈트 키즈는 주로 로스앤절레스(LA) 동쪽 샌 개브리얼이나 샌프란시스코 주변 학교들에 몰려 있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학부모의 위탁을 받아 패러슈트 키즈를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사설기관도 생겨났다.
캘리포니아주 라 미라다에 있는 프린스턴 아카데미는 학생들의 교육진도를 점검하고 함께 살 보호자를 찾아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패러슈트 키즈는 부모 희망대로 영어도 배우고 명문대학에 진학하지만 일부는 자기생활을 통제하지 못해 파티로 날을 새거나 도박에 손을 댄다.
LA에 사는 한국계 심리학자 장수경씨에 따르면 3만 달러를 도박으로 탕진하고 자살을 기도해 한국으로 끌려간 17세의 소년도 있었다.
갱단에 가입하는 학생도 있으며 때로는 부잣집출신이어서 갱단의 납치표적이 되는 일도 적지 않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