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년만에 대중음악 콘서트…서구음악 열광

입력 1999-02-09 19:38수정 2009-09-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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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 남쪽에 있는 한 음악회장.

남녀를 엄격히 구분해 사원에서조차 남녀가 다른 층에서 기도하는 이슬람 전통과 달리 공연장에는 남녀 구별 없이 수백명의 청중이 뒤섞여 있다.

79년 이슬람 혁명의 깃발이 오른 뒤 20년간 전면 금지돼 왔던 대중음악 콘서트가 처음으로 열린 공연장은 외부세계에 서서히 창을 열고 있는 이란의 변화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제1회 대중음악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이번 콘서트는 혁명 2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기획돼 17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이날 노래를 부른 에테마디라는 가수는 강렬한 음향과 서구식 연주로 젊은층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다. 이날 청중의 대부분은 테헤란 북쪽에 사는 부유 계층이 차지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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