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설-살인추위…유럽 「봄같은 겨울」

  • 입력 1999년 1월 6일 18시 59분


미국이 30년만의 폭설과 혹한으로 6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기상대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서유럽에서는 겨울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이상난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미중북부를 덮쳐 최소 57명의 사망자를 낸 눈보라를 동반한 폭풍은 5일 동쪽으로 이동해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전국의 기온이 대부분 영하로 내려가는 등 혹한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5일 서유럽에서는 겨울 기온이 사상 최고로 올라갔다.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의 기온은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섭씨 16도까지 상승, 공원마다 햇빛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또 프랑스 남부해안지역에서는 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가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네덜란드 남부지역에서 5일 기온이 역대 같은 날 최고치인 16.2도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영국 이탈리아도 이례적으로 봄날씨같은 겨울날씨가 이어졌다.

〈시카고·파리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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