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협의]美,철강 의약품 불공정행위 거론

  • 입력 1998년 11월 21일 19시 58분


한덕수(韓悳洙)외교통상부통상교섭본부장과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21일 오후 회담을 갖고 철강 쇠고기 의약품 등 한미(韓美)간 통상 현안을 협의했다.

한본부장은 이날 미국이 3천억달러로 추정되는 내년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한본부장은 또 미국측에 투자사절단의 방한을 비롯한 미기업들의 대한(對韓)투자 지원을 요청하면서 “최근 미의회와 업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보호주의 움직임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측은 이날 미국의 무역적자가 올해 2천4백억달러에서 내년엔 3천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한국산 철강 의약품 등의 불공정행위 가능성에 대한 미업계의 불만을 전달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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