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미치」 사망실종자 2만2천여명

입력 1998-11-04 19:00수정 2009-09-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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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준 허리케인 ‘미치’가 3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만으로 빠져나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9천명이 사망하고 1만3천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한때 시간당 2백89㎞에 이르던 미치의 풍속은 72㎞로 약화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으며 주말경 미 플로리다주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치는 특히 닷새간 니카라과와 온두라스를 강타, 두 나라의 상당지역이 초토화됐다. 가까스로 생명을 건진 이재민도 식량과 식수 등을 구하지 못해 노약자와 부녀자가 죽어가고 있다고 구호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구호관계자들이 피해현장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형편이어서 정확한 사망자 및 실종자 수 집계는 상당기간 힘들 전망이다.

특히 화산 분화구가 범람해 진흙이 흘러내리면서 세 마을을 덮친 니카라과의 카시타 화산지역에서는 진흙 때문에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해 피해집계는 물론 구조작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니카라과 공군은 낡은 소련제 헬기 7대만 보유하고 있어 미국이 파나마기지에 있는 헬기 5대를 급파했으며 멕시코 공군도 헬기 2대를 보냈다.

현재 미국 등이 긴급식량과 의복 등을 공수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마나과(니카라과)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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