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전문가들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높다』

입력 1998-11-03 19:09수정 2009-09-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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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올 3·4분기(7∼9월)에 예상을 깨고 3.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생산 고용 금리 환율 등의 지표는 여전히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월가의 전문가들은 2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달 17일 정례회의에서 기본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가량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 구매관리협회(NAPM)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제조업활동지수는 48.3으로 전달의 49.4보다 떨어졌다. 10월 지수는 뉴욕 월가의 예상치보다 0.7포인트 낮은 것으로 제조업 활동지수가 50 미만이면 제조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제조업고용지수도 9월 51.5에서 10월 50으로 낮아졌으며 신규주문지수 역시 50.1에서 45.7로 떨어졌다. 한편 미 재무부가 2일 실시한 미 국채(TB)공매에서 평균 할인율이 5주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채권가격의 하락을 뜻하는 것으로 미국경제 및 달러화 가치에 대한 전망이 밝지 못함을 말해준다.

이날 발행된 3개월짜리 단기 국채 80억달러어치의 평균 할인율은 4.425%로 지난주의 4.070%보다 크게 올랐으며 6개월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미 달러화의 가치도 2일 크게 내려 달러화표시 금융자산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날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0.80엔 내린 1백15.70엔대에서 폐장됐다.

전문가들은 “올 3·4분기 미국경제의 이례적인 높은 성장은 소득증가를 앞지르는 소비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수출과 투자위축이 가속화하고 있어 경제전망은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4·4분기(10∼12월) 성장률은 1.5∼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승호기자·외신종합〉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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