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나치옹호」佛 르펜 면책특권 박탈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33분


유럽의회는 6일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장 마리 르펜 당수의 나치옹호 발언과 관련, 르펜이 유럽의회 의원으로서 누리고 있는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르펜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동의안을 찬성 4백20, 반대 20, 기권 6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독일 바이에른주 사법당국은 르펜이 지난해 12월 뮌헨에서 기자회견 중 “나치의 가스실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건의 하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기소절차를 밟기 위해 유럽의회에 면책특권 박탈을 요청했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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