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56% 『박세리 또우승』…ESPN 듀모리에 설문

  • 입력 1998년 7월 31일 07시 45분


‘98듀모리에클래식 우승후보 1순위는 단연 박세리.’

메이저대회 3연승 신화에 도전하는 ‘슈퍼루키’박세리(21·아스트라)가 전세계 네티즌이 선정한 98듀모리에클래식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TV ESPN의 인터넷 설문조사(한국시간 30일 오후6시 현재)에 따르면 총응답자 1천65명중 56.3%가 박세리를 우승후보 1위로 꼽은 것. 이는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26.8%)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 ‘살아있는 전설’낸시 로페즈(미국·4.1%)와 캐리 웹(호주·3.2%)은 각각 3,4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또 인터넷 웹사이트 골프웹(http://www.golfweb.com)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구원의 여왕’으로 선정됐다.

‘만일 1m50짜리 퍼팅이 실패했을 경우 당신이 죽는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선수에게 퍼팅을 부탁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박세리는 총 2천7백15명의 응답자중 34%의 표를 획득, 잭 니클로스(24.5%)와 98마스터스 및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마크 오메라(18.3%)를 2,3위로 밀어냈다.

하지만 정작 박세리의 올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팅랭킹은 49위(29.95개)에 불과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편 올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다승왕 신인왕 등 4관왕을 노리는 박세리는 31일 새벽 1시50분 소렌스탐, 웹과 같은 조로 예선1라운드에서 ‘숙명의 빅3’대결을 벌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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