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3연승 신화에 도전하는 ‘슈퍼루키’박세리(21·아스트라)가 전세계 네티즌이 선정한 98듀모리에클래식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TV ESPN의 인터넷 설문조사(한국시간 30일 오후6시 현재)에 따르면 총응답자 1천65명중 56.3%가 박세리를 우승후보 1위로 꼽은 것. 이는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26.8%)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 ‘살아있는 전설’낸시 로페즈(미국·4.1%)와 캐리 웹(호주·3.2%)은 각각 3,4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또 인터넷 웹사이트 골프웹(http://www.golfweb.com)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구원의 여왕’으로 선정됐다.
‘만일 1m50짜리 퍼팅이 실패했을 경우 당신이 죽는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선수에게 퍼팅을 부탁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박세리는 총 2천7백15명의 응답자중 34%의 표를 획득, 잭 니클로스(24.5%)와 98마스터스 및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마크 오메라(18.3%)를 2,3위로 밀어냈다.
하지만 정작 박세리의 올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팅랭킹은 49위(29.95개)에 불과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편 올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다승왕 신인왕 등 4관왕을 노리는 박세리는 31일 새벽 1시50분 소렌스탐, 웹과 같은 조로 예선1라운드에서 ‘숙명의 빅3’대결을 벌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