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인터넷 생중계,「사기극」판명

  • 입력 1998년 7월 24일 06시 38분


다음달 4일 인터넷으로 ‘첫경험’을 생중계하겠다고 나선 미국의 10대 연인 ‘마이크와 다이앤’이 사실은 무명 할리우드 배우로 밝혀져 뜨거운 논란을 불렀던 ‘빅 이벤트’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들은 최근 할리우드에 있는 한 콘돔가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첫경험 홈페이지에 띄운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돈도 벌고 유명해지고 싶어서 이번 일을 꾸며냈다”고 자백했다.

본명이 타이 테일러인 마이크는 할리우드의 엑스트라 배우로 실제 나이는 23세. 나이를 밝히지 않은 다이앤의 본명은 미셀 파르마로 역시 무명 배우.

이들은 기자들이 ‘사기꾼’이라고 욕하자 “10대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주려던 취지만큼은 진심이었다”며 “콘돔가게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도 청소년에게 콘돔 사용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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