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입 원료혈장서 C형간염 의심 양성반응 나타나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18분


국내 제약사가 미국에서 수입한 원료혈장에서 C형간염 양성반응으로 의심되는 의(疑)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월 N제약사가 미국 J사에서 수입한 원료혈장에 대한 안전성 검사결과 2백70개 샘플 중 5개에서 C형간염 의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원료혈장은 알부민 면역글로블린 등 간기능 저하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의약품을 만드는 원료. 알부민과 같은 의약품은 인종에 따라 약효의 편차가 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자국민의 혈장으로 만들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한국은 헌혈인구가 적어 혈장의 50%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식약청은 N제약사가 수입한 문제의 원료혈장 8천3백35ℓ 중 제조공정에 들어가지 않은 혈장 2천3백ℓ에 대해 사용 금지를 요청하고 이미 제조공정에 들어간 나머지 원료혈장에 대해서도 안전성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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