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재계회의, 서울서 열려…경제협력방안 논의

  • 입력 1998년 6월 15일 19시 53분


한국과 미국 재계 인사들의 연례 회의인 한미재계회의(한국측 회장 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장) 제11차 총회가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열린 특별연설에서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과 정덕구(鄭德龜)재정경제부차관은 한국 정부를 대표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미국 재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미국측에서는 피터 체이스 메릴린치증권 아시아담당 회장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월가의 시각을 밝혔으며 제리 미첼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공사는 한국 경제위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 재계 인사들은 이날 기술 및 제조,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 분과위별로 토론을 갖고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 재계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6일에는 폐회식을 갖고 공동성명을 낸 뒤 오후에는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 한국에서는 구회장을 비롯해 조석래(趙錫來)효성그룹회장 강진구(姜晋求)삼성전기회장 등 40여명이, 미국측에서는 토머스 어셔 USX 회장, 토니 마사로 링컨일렉트릭 회장 등 49명이 참석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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