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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13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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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G증권사의 클리브 맥도널 연구원은 12일 “위안화 평가절하 전망은 중국경제가 수출주도형이 아니란 점을 간과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절하가능성을 반박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주택 사유화의 도입으로 내수가 크게 진작됐으며 올해 목표치에 근접하는 7.8%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만큼 경제여건이 탄탄한 편이다.
뱅크아메리카 아시아의 앤드루 프레리스연구원도 “위안화가 올해와 내년에 급격히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아시아국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 자신이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이 중국에 그렇게까지 중차대한 요소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중국경제는 수출보다 내부투자와 대규모 소비에 의해 순환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순채권국’ 임을 상기시키고 “위안화의 평가절하 여부는 차라리 정치적 결단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평가절하될 경우 인플레 압력의 가중과 수입가격 상승도 중국으로서는 불리하다”고 밝혔다.
〈홍콩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