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하 핵실험…印실험 대응조치로 28일 5차례

  • 입력 1998년 5월 29일 06시 59분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총리는 28일 “파키스탄이 28일 오후 3시23분(현지시간)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인 발루치스탄주에서 5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들어 11, 13일 전격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의 대응 핵실험으로 서남아의 핵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게 됐다.

샤리프총리는 “핵실험은 이슬라마바드 남서쪽 5백여㎞ 소재 퀘타시의 남서쪽에 있는 차기 지역에서 이루어졌다”며 “인도가 핵실험을 한 것에 맞추어 5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핵실험을 주도한 압둘 카디러 칸 박사는 “이날 실험으로 장거리 미사일인 ‘가우리’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며 “며칠 내로 추가 핵실험이 실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워싱턴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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