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미국내 자회사 상장 추진…단기성부채 해소 가능

  • 입력 1998년 5월 12일 19시 24분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가 미국내 자회사들의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섭(朴宗燮)현대전자 미주법인장은 11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조립 판매회사인 칩팩사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제조회사인 맥스터사 등 미국내 자회사들을 빠르면 올해안에 미국 뉴욕증시나 장외시장인 나스닥(NASDAQ)에 상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현재 12억∼13억달러에 이르는 자회사들의 단기성 부채를 완전히 해소하는 등 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게 된다. 현대전자가 이번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는 칩팩 맥스터와 HDD부품업체인 맥스미디어 등 3개 업체.

현대는 이와 함께 중대형 컴퓨터 서버 제조업체인 엑실과 위성방송 송수신장비 제조업체인 TV콤의 경우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법으로 자본을 유치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내 자회사를 미국 증시에 상장시키는 것은 아남반도체가 최근 미국내 자회사인 암코사를 상장시킨 데 이어 두번째.

〈새너제이〓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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