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정규고위직 사무차장보에 최영진씨…한국인 첫 등용

  • 입력 1998년 4월 15일 19시 45분


최영진(崔英鎭)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차장이 15일 오후 유엔평화유지활동(PKO)담당 사무차장보에 임명됨으로써 한국인으로서는 유엔사무국의 정규직 중 최고위직에 올랐다.

유엔은 한승주(韓昇洲)전외무장관이 유엔사무총장 특별대표(사무차장급)에, 민병석(閔炳錫)명지대교수가 크로아티아 평화유지활동(UNCRO)단장(사무차장보급)에 임명된 적이 있으나 이들 자리는 모두 비정규직이었다.

최사무차장보가 일하게 될 유엔사무국의 평화유지활동국(DPKO)은 사무차장 밑에 기획 지원담당실과 작전담당실 등 2개 부서로 이뤄져 있는데 최차장보는 이중 기획 지원담당실을 맡게 된다. 기획 지원담당실은 유엔이 각국에 파견한 15개 PKO를 총괄하는 요직 중의 하나로 지금까지 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들이 맡아왔다.

최차장보는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72년 외무고시 6회로 외무부에 들어와 국제기구과장 주미(駐美)참사관 국제경제국장 등을 지냈으며 95년부터 KEDO사무차장으로 일해 왔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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