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朱鎔基)차기총리가 주도한 기구개혁방안은 현재 개회중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1차회의 심의를 거쳐 10일 승인될 예정이다.
뤄간(羅幹)국무원비서장은 6일 전인대 이틀째 회의에 출석, 국무원 개혁방안을 설명하면서 “현행의 정부기구는 계획경제체제하에서 형성돼 정책결정 실패, 정부조직의 중복 및 저효율, 불필요한 인력증가 등 부작용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기구개혁방안에 따르면 외교부 국방부 등 22개 부처는 그대로 존속되며 국가계획위는 국가발전계획위로, 국가교육위는 교육부로, 국가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부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또 우전부와 전자공업부를 통합, 정보산업부를 신설했으며 지질광산부 국방과학기술공업위 노동부는 각각 국토자원부 국방과학기술공업위 노동사회보장부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 기구 개혁으로 각 기관의 간부편제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기구축소에 따라 정리되는 인원은 현 직급을 유지한 채 교육훈련을 받은뒤 향후 3년간에 걸쳐 기업이나 교육 문화부문에 재배치될 예정이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