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0개부처 29개로 감축…全人大 곧 승인

  • 입력 1998년 3월 6일 20시 11분


중국은 6일 현행 40개 정부부처를 29개로 줄이는 국무원 기구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주룽지(朱鎔基)차기총리가 주도한 기구개혁방안은 현재 개회중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1차회의 심의를 거쳐 10일 승인될 예정이다.

뤄간(羅幹)국무원비서장은 6일 전인대 이틀째 회의에 출석, 국무원 개혁방안을 설명하면서 “현행의 정부기구는 계획경제체제하에서 형성돼 정책결정 실패, 정부조직의 중복 및 저효율, 불필요한 인력증가 등 부작용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기구개혁방안에 따르면 외교부 국방부 등 22개 부처는 그대로 존속되며 국가계획위는 국가발전계획위로, 국가교육위는 교육부로, 국가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부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또 우전부와 전자공업부를 통합, 정보산업부를 신설했으며 지질광산부 국방과학기술공업위 노동부는 각각 국토자원부 국방과학기술공업위 노동사회보장부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 기구 개혁으로 각 기관의 간부편제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기구축소에 따라 정리되는 인원은 현 직급을 유지한 채 교육훈련을 받은뒤 향후 3년간에 걸쳐 기업이나 교육 문화부문에 재배치될 예정이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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