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MF조건 이행 의문』…NYT紙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뉴욕타임스지는 6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이 합의한 조건들 가운데는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 합의내용들이 어떻게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가혹한 조건들을 수용함에 따라 정치적인 위기감도 팽배해 있으며 이미 김대중(金大中)후보는 지난주 자신이 작성했던 각서의 내용을 뒤집고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와 관련, 많은 사람들은 그가 IMF와의 협상결과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신문은 또 합의 내용중 재벌들의 상호지급보증 축소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며 이는 재벌의 도산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타임스는 서울주재 한 외국인 경제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런 조치들이 모두 적용된다면 내년 이맘때는 한국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화하겠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해고사태로 인한 폭동도 함께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