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또 영유권 갈등…베트남근해 석유탐사 관련

중국이 최근 미국의 한 석유탐사회사와 베트남 인근 해역에 대한 석유탐사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베트남이 실력저지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의 애틀랜틱 리치필드사와 통킹만 해상에 대한 석유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측은 중국이 설정한 탐사광구가 중국의 영해를 벗어나 베트남의 전관경제수역을 4.6㎞나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3월에도 베트남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시사(西沙)군도의 「칸탄3」 가스전 해역에 석유 탐사기지를 설치했다가 베트남과 인접 동남아 국가들의 강한 항의를 받고 철수한 바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