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램반도체 17.5% 성장』…美기관 전망

  • 입력 1997년 10월 20일 15시 48분


내년도 반도체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해온 국내기업들의 주력 수출품메모리 D램시장도 내년부터 호황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세계적인 전자산업 관련 전문예측기관인 미국의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D램 시장규모는 올해보다 17.5%가 성장한 251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IDC는 특히 지난 95년도 366억달러 규모의 대호황 이후 지난해에는 전년도에 비해 32.1% 마이너스 성장한 248억달러에 이어 올해는 이보다도 13.9%가 더 떨어진 213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최저점까지 곤두박질친 뒤 내년부터 다시 성장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이어 99년에는 전년대비 35%의 고도성장을 통해 95년도의 호황국면과 거의 같은 규모인 339억달러까지 커진 뒤 2000년에도 전년대비 31.3% 성장, 44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당분간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앞으로 당분간 D램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64메가D램의 경우 올해 41억달러에서 내년에는 이보다 140%가 급신장한 99억달러, 오는 99년에도 전년대비 120% 증가한 218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2000년에는 59.4%가 늘어 348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절정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현재 주력제품인 16메가D램은 지난해 164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것을 정점으로 시장이 축소되기 시작해 올해 154억달러, 내년 141억달러, 오는 2000년에는 48억달러 규모까지 위축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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