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인도방문을 마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일행이 18일 귀국길에 인도경찰로부터 「의도성 짙은」 도발을 당해 크게 분노.
인도경찰은 이날 체나이공항에서 베풀어진 환송식에서 한 여성 영국외교관을 거칠게 다루고 영국 무관에게는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는 것.
또 왕실의 인도담당자인 제인 윌데시부국장(여)은 귀국 전세기 트랩에서 수갑이 채워져 끌려나오는 봉변까지 당했다.
트랩을 오르다 이를 지켜 본 여왕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멈춰섰으며 스카이TV는 모든 장면을 생생히 중계.
인도―파키스탄간의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 영국이 파키스탄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영국왕실의 인도 나들이는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AFPD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