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고위급 정보책임자 피랍…체첸인접 잉구세티아共서

  • 입력 1997년 9월 12일 08시 15분


러시아 최고위급 정보 책임자와 그 보좌관이 11일 분리독립 움직임 등 치안상태가 불안한 러시아 남부 잉구세티아 공화국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밝혔다. 알렉산드르 즈다노비치 FSB 대변인은 FSB 잉구세티아 지부 책임자 유리 그리보프와 그의 보좌관 세르게이 레베딘스키가 납치됐다면서 『납치범 검거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구세티아 당국은 납치 단체의 정체를 파악, 탈출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한편 헬기를 동원해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분리주의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던 체첸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잉구세티아에서는 러시아인이나 외국인들의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사건 대부분은 몸값을 노리는 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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