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력범죄가 지난 3년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난 한해 동안 한국인들을 비롯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4년째 반(反)아시아계 증오범죄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전국 아시아태평양법률협회(NAPALC)가 9일 발표한 「아태계 주민대상 인종증오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적으로 접수된 반아시아계 범죄 및 비방 건수가 5백32건으로 95년에 비해 17%가량 증가했다.
이중 3분의 1인 1백88건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 두번째로 많은 뉴욕에 비해 2배가 넘었다.
피해자를 민족별로 보면 중국계가 30%로 1위, 베트남계가 28%로 2위였으며 한인은 11%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