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형우 유엔대사 곧 소환…퇴원후 격리 수용된듯

  • 입력 1997년 9월 6일 20시 32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김형우(金亨宇)대사가 조만간 본국으로 소환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뉴욕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간암을 앓고 있는 김대사가 3일 오후 뉴욕대학병원에서 돌연 퇴원했으며 본인의 희망과는 달리 미국에서의 치료를 포기한 채 평양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대사가 현재 외부와 접촉이 안되는 맨해튼소재 북한대표부 숙소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그의 망명을 방지하기 위한 「사실상의 격리수용」이라고 말했다. 북한대표부측도 5일 『김대사의 건강상태가 많이 회복됐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의료기술이 양호한 평양에서 치료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그의 본국 귀환을 시사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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