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MGS시대로…「2019년 인간착륙」준비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화성탐사는 이제부터다」. 두달에 걸친 패스파인더의 성공적 탐사에 이어 오는 12일 글로벌서베이어(MGS·화성전역탐사선)호가 화성 궤도에 진입, 화성탐사의 새장을 열게 된다. MGS는 극적인 화성착륙으로 지구인을 흥분시켰던 패스파인더와 달리 궤도를 선회하며 정밀관측만 벌인다. 흥미도에서는 패스파인더에 떨어지지만 오는 2019년 인간의 화성 착륙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일미국항공우주국(NASA) 에 따르면 MGS는 화성에 타원형 궤도로 진입한 뒤 4개월동안 서서히 원형궤도를 이루며 자리를 잡을 계획. 본격적인 화성지표 관측에 착수하는 시점은 평균고도 3백70㎞를 유지하는 내년 3월부터. MGS는 1시간58분에 한번씩 화성을 선회하며 허블망원경과 맞먹는 정밀관측장비로 화성의 지도를 만들게 된다. 이 작업은 6백87일동안 계속될 예정. MGS가 궤도 안정화에 성공하면 NASA는 98년 12월과 99년 1월 두대의 탐사선을 잇따라 발사한다. 첫번째 탐사선은 MGS와 같은 궤도위성, 두번째는 패스파인더와 같은 착륙탐사선이다. MGS는 두번째 착륙탐사선이 화성에 발을 딛는 2000년 1월경부터는 임무를 종전 탐사작업에서 통신위성 역할로 전환, 착륙선과 지구의 교신을 중계한다. 이어 NASA는 2년에 한번꼴로 화성에탐사선을쏘아 올려 2001년 4월과 2003년 2005년에 각각 궤도탐사선과 착륙탐사선을 발사한다.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화성의 지표시료를 지구로 갖고 돌아오는 야심찬 탐사선도 발사돼 2008년이면 지구에서 화성의 흙을 만져볼 수 있게 된다. 이어 2007년 2009년 2011년에 잇따라 추가탐사선을 보낸 뒤 마지막으로 인간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NASA는 『인간의 화성착륙이 승인된다면 추진할 것』이라며 『인간의 화성착륙은 2019년 7월 이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묵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