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수교 대사급회담 재개…日人妻 고향방문 1개월내 실행

  • 입력 1997년 8월 23일 08시 08분


북한과 일본은 지난 92년 11월 이후 4년9개월간 중단돼온 양국간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키로 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사급 본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22일 이날 북경(北京)에서 이틀째 열린 수교 교섭을 위한 외교당국 심의관급 예비회담을 마친후 양국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대사관측은 빠른 시일내에 회담을 갖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시기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비회담에서는 또 북한거주 일본인 처 1차 고향방문이 늦어도 1개월내에 이루어지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구체적인 인원수와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적십자사간 실무협의를 내주에 북경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고향방문단 1진의 수는 일단 15명으로 하고 차츰 인원을 늘려가자는데 대체적인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수교 본회담 개최 합의로 그동안 「재북(在北) 일본인처 고향방문」 및 「북한의 일본인 납치의혹」 등을 둘러싸고 냉각된 양국 관계가 어느 정도까지 개선될지 주목된다. 〈북경·동경〓황의봉·권순활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